"선선해진 날씨따라~
벌써, 가을"

쾌청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가끔 늦더위와 가을비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어느덧 9월도 반 이상 지나며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고 있어요. 창밖으로 유난히도 높고 파란 하늘을 보고 있자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가을여행’하면 역시 단풍 구경!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단풍 명소는 어디일까요? 절정에 이른 오색 단풍을 구경하고, 즐거운 축제까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단풍 명소를 오늘, 알려 드릴게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된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수도권 단풍 명소예요. 내장단풍,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등 무려 400여 품종의 다채로운 단풍들이 알록달록한 군락을 이뤄 방문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곤 하죠.

화담숲의 단풍은 보통 10월 중순이 되면 절정을 이뤄요. 올해 역시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펼쳐질 ‘가을 단풍축제’를 앞두고 지난 9월 14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바로가기) 을 진행 중이랍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정원제(20분 단위로 회당 400명, 일일 관람 인원수 1만 명 제한)로 운영된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꼭 사전예약을 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단풍이 절경을 만들어 내기 전까지는 국화 전시회로 가을을 맞이하는데, 이 국화 전시회에서는 무려 100만 송이의 국화와 들국화, 야생화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준답니다. 뿐만 아니라 화담숲 내에 16개의 테마원과 포토존을 운영하여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주요 테마원을 방문해 도장을 획득하는 ‘가을 스탬프 투어’도 운영하고 있으니 소중한 분들과 더 즐거운 가을 단풍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내장산은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한 곳인 동시에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죠. 덕분에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담긴 호수 ‘우화정’과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가 우거져 있는 ‘내장산 단풍터널’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내장산의 대표 명소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장산 전망대에 오르면, 내장산의 여러 준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아담하게 자리 잡은 벽련암과 낙타의 혹처럼 능선에 콕 박힌 서래봉, 연지봉, 망해봉 등의 준봉들이 만들어내는 경관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곤 하죠.

아울러 매년 단풍 절정 시기를 전후로 하여 내장산 일대에서는 내장산 단풍축제, 장성백양단풍축제 등을 개최해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경주의 석굴암-불국사길은 석굴암을 시작으로 토함산 탐방로 2.2km, 불국사 단풍길 1km, 불국사까지 천천히 걸으며 단풍을 볼 수 있는 가을 산책 명소에요. 지난 2021년에는 주왕산 계곡탐방로, 부여 사비길, 인천 소래길, 고창 운곡습지생태길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1월 걷기여행길’로 선정되기도 했죠.

2022 단풍 절정 시기는 언제?

여기서 잠깐! 단풍 명소에 간다고 언제든지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봄꽃도 개화시기가 있듯이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도 있답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단풍 절정 시기를 함께 알아 둔다면 가을 단풍 여행에 도움이 되겠죠?

우리나라의 단풍 시작 시기는 대체로 9월 상순 이후 기온의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돼요.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시작 시기도 더 앞당겨지죠. 그리고 단풍은 위도, 산의 고도 등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 낮밤의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더욱 깨끗하고 짙은 단풍을 만날 수 있답니다.

그래서 해마다 가을이 되면, 비교적 날씨가 추운 북쪽이나 높은 산에서 기온이 식물의 생육 최저 온도인 5도 이하로 내려갈 때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 점점 남쪽과 낮은 지대로 내려오는데요. 단풍이 들기 시작하여 며칠이 지난 후 산 아래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 전체 면적의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기라고 판단합니다.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대략 2주 정도 후에 나타나요. 2022년 올해는 평년보다 1~5일 늦은 9월 28일 경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돼 10월 19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 대체로 10월 하순이면 전국 각지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설악산, 오대산이 10월 19일 경 절정기에 접어드는 것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10월 31일, 지리산과 남부지방은 10월 26일~11월 7일 사이에 단풍의 절정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니 참고해 주세요!

참고, 가을 산행 유의사항!

그리고 가을 단풍 여행이라고 하면, 다른 어느 곳보다 산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지곤 하는데요. 산에서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기 쉬운 만큼 단풍 구경을 가기 전 미리 가을 산행 주의사항을 숙지해 두시는 것이 좋아요.

등산에 적합한 복장과 준비물을 챙겨요.

가을은 일교차가 심하고 해가 짧은 계절이죠.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덥다가도 해가 질 때쯤이면 급격하게 추워질 수 있으니 체온 조절에 필요한 보온 의류를 챙겨야 해요. 또한 가을 등산길은 낙엽과 이슬 때문에 바닥이 더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 또는 바닥 면이 미끄럽지 않고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어야 한답니다. 만약 등산화나 등산복, 배낭 등에 끈이 부착돼 있다면 등산 중 나뭇가지나 돌에 걸리지 않도록 몸에 맞도록 조절하고 매듭지어 주세요.

그리고 배낭 안에 등산 모자, 자외선 차단제, 손수건, 비상식량, 보조배터리, 손전등, 우의, 비상약 등을 챙겨 두면 산행에 도움이 될 거예요.

나에게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해요.

나에게 맞는 등산 코스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에요. 무리한 등산 코스 선택은 사고 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상태와 체력에 따라 적합한 코스를 선택해야 한답니다.

이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탐방로를 난이도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한 ‘탐방로 등급제(등급제 확인하기) ’를 시행하고 있으니 참고해 두시면 더욱 도움이 될 거예요.

하산 시간을 지켜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가을이 되면 해가 더 빨리 지기 때문에 산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추위와 어둠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되도록이면 아침 일찍 산에 오르도록 하고, 일몰 2시간 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좋아요.

사이렌24와 함께 알아본 가을 단풍 여행의 모든 것! 어떠셨나요?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이제는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계절이 됐는데요. 산책과 나들이, 여행에 딱 좋은 계절 가을! 오늘 알려드린 정보와 함께 더욱 즐겁고 행복한 가을 단풍 여행을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