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융소비자는 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정보를 은행 앱에서 카드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서로의 정보를 바탕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솔루션입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우리의 편리한 금융 앱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오픈뱅킹 서비스로 인해 타 은행 계좌를 내가 가장 잘 사용하는 은행 앱에 추가해두면, 잔고도 확인하고 이체 업무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편리한 서비스가 드디어 카드사까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의 금융 생활은 얼마나 더 편해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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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24 [앱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 OK! '오픈뱅킹' 시대

l 오픈뱅킹은 성공적으로 안착 중

혹시 오픈뱅킹 서비스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오픈뱅킹에 대해 빠르게 살펴볼게요. 오픈뱅킹은 고객이 여러 금융회사 앱(App)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 증권사, 핀테크 앱(오픈뱅킹 참여기관 앱)만으로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총 8,024만 명의 가입자가 약 1.5억 개의 계좌를 오픈뱅킹 앱 등에 등록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약 1년 5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이 48억 1천만 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약 1,660만 건 정도가 오픈뱅킹을 통해 거래되는 등 국민의 금융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l 카드사 오픈뱅킹 주요내용 살펴보기

이제 본격 카드사 오픈뱅킹 서비스의 주요내용을 알아볼까요?

카드사 오픈뱅킹 참여는 정확히 2021년 5월 3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주요 카드사 앱에서도 금융회사의 계좌를 조회하고 타 금융사 계좌로 출금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대도 가능합니다. 은행 앱에 월별 카드 청구금액, 결제 계좌번호 등 카드사 정보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전 업계 카드사에서 올해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 비씨카드는 전산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서비스 실시 예정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사실은 각기 다른 금융정보를 통합해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한 것이 그저 표면적으로 보이는 편리함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카드사는 지급 결제 외에 조회, 이체 등 금융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은행권은 카드사 정보를 바탕으로 지출분석 등 새로운 고객서비스와 사업모델의 개발이 가능해진 데 있어요.이 소비자 입장에서 이 두 진영이 서로의 패를 공개함으로써 가능해진 개인 맞춤 솔루션을 이득으로 취할 수 있는 것이죠.

l 은행 앱에서 볼까? 카드사 앱에서 볼까?

당연히 많이 접속해서 보는 앱에 정보를 추가하면 됩니다! 둘 다 많이 확인하는 편이라면 양쪽 모두 추가하면 되고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느 쪽이든 추가해놓은 쪽을 더 많이 볼 거란 건 확실합니다. 만약에 계좌 잔고를 확인하고 이체와 같은 서비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면 은행 앱에 카드사 정보를, 대부분 자동이체 등록을 해놓아서 은행 앱을 잘 보지 않는다면 카드사 앱에 은행 정보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어찌 됐든! 둘 중에 하나만 봐도 된다는 것이니까요.

l 오픈뱅킹을 넘어 오픈파이낸셜로!

7월 말부터는 오픈뱅킹 참여 핀테크 기업의 선불충전금 정보까지 조회가 가능하며, 이에 맞추어 금융회사만 이용가능한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에도 추가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핀테크 고객들도 오픈뱅킹 계좌 등록시 일일이 계좌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일괄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여기서 끝은 아니고요, 오픈뱅킹은 더 나아가서 오픈파이낸셜로의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픈파이낸셜은 금융권, 핀테크 업권 등이 오픈뱅킹 뿐 아니라 확장된 기능(맞춤형 상품추천, 자산 관리, 상품가입/변경 등)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개방하는 서비스 및 관련 생태계를 뜻하는데요, 한 사람의 모든 금융, 신용카드, 보험, 투자, 자산관리 등 돈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컨트롤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금융 설계가 개인에 맞춰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보험이 나에게 이득인지, 어떤 금융 상품이 필요한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 등을 검색하거나 발품을 팔지 않아도 알아서 설계해줄 수 있는 것이죠. 하나 더 추가한다면 여기에 세금, 건강 정보가 제공된다면 더욱 정교한 종합금융설계가 비로소 완성될 거라 확신합니다.

우리의 슬기로운 금융 생활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스마트폰에서 카드사 앱이나 은행사 앱을 열어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보세요. 카드사에서 진행하는 오픈뱅킹 이벤트도 꼭 확인하시고요. 편리한 금융 생활은 손 끝에서 시작됩니다.

※ 참고자료
금융위원회 [이제 금융소비자는 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정보를, 은행 앱에서 카드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